[뉴스특보] 수도권 종교모임 산발적 집단감염…수도권 방역 비상

2020-06-02 1

[뉴스특보] 수도권 종교모임 산발적 집단감염…수도권 방역 비상


종교 시설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방역 당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종교모임을 매개로 한 감염은 가족과 직장 등을 연결고리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수도권 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진이 늘면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 밀접하게 모여 성경 공부를 하거나 찬송가를 합창하는 것이 위험한 요소로 지적되고 있던데요. 어느 정도 위험한 것인가요?

인천의 한 소규모 개척교회와 관련해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인됐는데요. 교회를 서로 순회하면서 성경 모임과 예배를 주관하다가 감염이 확산한 것 같습니다. 인천시는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제한 조치를 내렸는데요. 여러 사람의 모임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던데, 교수님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경기도 역시 인천 다음으로 교회 관련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수도권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일반사업장에 대해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등에까지 집합제한 명령이 내려지자 일부에선 과도하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수도권 지역감염 상황에 비춰봤을 때 과도한 조치라고 보세요?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한 종교인 모임인 원어성경연구회에서 활동했던 70대 남성이 사망한 사례도 발생했는데요. 16일 증상이 발생해 20일 확진됐다가 24일 치료 중 사망했습니다. 증상 발생부터 사망까지 10일이 채 되지 않아 너무도 안타까운데요. 종교시설을 통한 전파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해서 방역 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확인 중이라고 하는데 기저질환이 있었던 걸까요? 갑자기 사망한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종교 소모임과 관련한 산발적 감염이 지난달에만 7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례로는 6건이나 발생했습니다. 거짓말 학원 강사에게 감염된 고등학생이 방문한 교회에서는 방역수칙을 잘 지켰더니 추가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던 경험도 있는데요. 방역 당국이 교회 소모임뿐 아니라 집들이나 결혼식, 친구들 간 모임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소모임 내 방역 관리 지침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생활 방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내용일 것 같은데, 어떤 지침이 정해져야 할까요?

여의도 홍우빌딩 학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전파가 인근 여의도 종합상가까지 퍼지며 여의도 증권가까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여의도는 각종 식당과 병원 등이 밀집해 있고 유동인구가 매우 높은 곳이라 동선이 겹치는 곳들이 매우 높은데요. 방역 당국은 지난번 홍우빌딩과 마찬가지로 여의도 종합상가를 다녀간 사람들에 대한 선별 진료를 선제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의도발 확진 사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가천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했는데요. 이 세 학생 모두 중간고사를 보기 위해 학교에 출석해 재학생들의 반발이 크다고 합니다. 이유인 즉슨, 가천대 학생들이 비대면 강의와 시험을 요구했음에도 학교 측이 대면시험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반면에 인하대에서는 온라인 시험에 집단 부정행위가 밝혀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시험과 대면 시험, 어떤 것이 정답일 순 없기에 대학가의 고민이 큰 것 같습니다.

교회와 학원 등 지역사회에서 산발적 감염이 지속하면서, 아이들의 3차 등교가 괜찮을지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특히나 지난 한 달간 학원을 통한 학생 감염이 20명에 달해 어제와 오늘 학원 밀집 지역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교수님이 보실 때 현재 학교 등교에 있어 학원 감염이 얼마나 위험하다고 보시나요?

교육 당국은 아직 교내에서 2차 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3차 등교를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인데요. 어제는 일부 지역에서 자가진단 사이트가 불통이 되기도 했고요. 학생들이 스스로 체크하다 보니 증상을 숨기거나 증상을 자각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학교 등교 시 한 번 더 체크를 하지만 이런 겉핥기식 자가진단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느냐는 논란이 많습니다.

마스크 이야기도 잠깐 해보겠습니다. 어제부터 공적 마스크 구매가 요일에 상관없이 19세 이상은 일주일 기준 1인당 3장씩, 18세 이하는 최대 5장까지 구매가 가능해졌는데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곧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술용, 보건용, 비말차단용 이 3가지가 다 다른 건가요?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